[더 빠르게 실패하기] 계획만하는 'J'들의 필독서

더 빠르게 실패하기 (빠르게 실패하기 개정판)

"빠르게 성공하고 싶다면 빠르게 실패하라."
저자 : 존 크럼볼츠, 라이언 바비노 / 출판사 : 스노우폭스북스 / 발매일 : 2024.11.27  
 
혹시 자신만의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있지만, 매번 계획만 하다가 끝내 실행으로 옮겨보지도 못하는 게으른 완벽주의자인가?
그렇다면 이번에 소개할 <더 빠르게 실패하기>를 한번 읽어보자.

<더 빠르게 실패하기>는 기존에 출판된 <빠르게 실패하기>의 개정판이다.

 

 왜 계획만 하고 실행하지 못할까

목표가 생기면 대부분 사람들은 웹서핑을 통해서 우선 정보부터 수집하기 시작한다.
그런 다음 자신이 가진 자원에 한하여 여러 가지 시뮬레이션을 돌려가며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목표를 이루었을 때의 모습을 상상하며 열정 가득한 자세로 계획을 세워나간다.
그런데 문제는 세부 계획을 세우고 정보를 찾아볼수록 예기치 못한 돌발상황, 즉 불확실성에 대한 압박을 받게 된다.
 
그 불확실성은 목표를 이루는데 방해 요소가 되므로 해결할 방안이 뚜렷하게 떠오르지 않으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가 없다.
그럼 계획을 수정하기도 하고 다른 대안을 생각할 때쯔음 목표에 대한 열정이 서서히 식어가고 실행할 에너지는 고갈되어 간다.
 
결국, 계획하기 단계에서 모든 열정을 다 쏟아버린 탓에 우리는 대부분 실행할 에너지가 고갈되고 목표를 포기하는 합리화로 스스로 위로하게 된다.

계획하기 자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과잉 정보로 계획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쓰는 것이 문제이다.

 

왜 계획하는데 공을 많이 들이는가

 
우리는 왜 실행도 해보기 전에 계획에만 전념하는 것일까?

 

그건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어떤 일이든 처음에는 서툴고 실수하기 마련인데,  우리 사회는 서툼이나 실패를 너그럽게 반겨주지 않는다.
자본주의의 한정된 자원을 가진 사회에서는 경제성과 효율성을 중시하는데 실패로 인한 시행착오는 대부분이 손실로 간주하기 때문일 것이다.

과도한 경쟁사회인 우리나라에서 청년들은 취업을 하기까지 한정된 시간과 자원으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며 달려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도전으로 인한 실패는 남들과의 경쟁에서 뒤처진다는 두려움을 안겨다 줄 뿐이다.

또 다른 두려움은 실패로 인해 사람들에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까 봐 새로운 시도나 도전을 망설이게 된다.

 

결국, 실행하지 못하고 계획하는데 공을 많이 들이는 원인은 자기만족이 아니라 사회가 정한 기준을 충족시키거나 타인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는 욕구에서 오는 것이다.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까 섣불리 도전을 하지 않으며 실패를 두려움의 근원으로 지적하고 있다.

 

실패에 대한 재정의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 방법을 이 책에서는 실패의 재정의를 통해 가능하다고 말한다.

실패가 그냥 실패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긍정적 경험으로 재정립하는 것이다. 

실패가 그냥 실패가 아니라, 긍정적 경험으로 재정립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재정의한 실패를 발판 삼아 더 빠르게 실패하자 

 

재정립한 실패의 개념으로 실패는 더 이상 부정적인 것이 아니다.

목표를 향해 나아가게 해주는 밑거름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크게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최대한 빠르게 실행(실패) 해 보라고 말한다.   

 

■ 최소한의 계획

■ 작은 행동

■ 즐거움

■ 호기심

 

목표를 이루기 위해 계획은 최소화로 하돼, 행동은 작게 하고 즐거움(흥미)을 추구하라는 것이다.

 

여기에서 어떤 일에서든 흥미나 즐거움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매사에 호기심을 가져보라고 말한다.

익숙한 곳에서 벗어나 새로운 장소로 가거나 시도해보지 않았던 방법에서 뜻하지 않은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고 한다.

즐거움을 추구하고 호기심을 가지면 뜻하지 않은 창의성이 생겨난다고 한다.

 

생각해 보면 책에서 말한 조언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라나는 아이들이다.

 

아이들은 모든 현상에 호기심을 가지며 항상 즐거움을 추구한다.

자리에 앉아 계획하기보다는 일단 뛰어들고 본다.

 

무모한 행동이라도 뛰어들고 부딪히고 넘어져가면서(실패하면서) 배우고 성장한다.

 

하지만, 성인이 된 우리는 더 이상 반복된 일상에서 어떤 호기심과 즐거운을 찾지 않는다.

그렇기에 항상 제자리걸음이며 성장할 수 없는 모양이다.

 

이제라도 세상을 호기심 어린눈으로 바라보고 즐거움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새로운 도전을 지속적으로 해 나간다면 비록 실패하고 망가지더라도 자라나는 아기들처럼 우리도 계속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끝으로 진부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오래된 격언을 곱씹으면서 <더 빠르게 실패하기> 책의 리뷰를 마친다.

 

*본 독서인증은 스노우폭스북스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