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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REVIEW

족저근막염 예방에는 안정화의 대표주자 - 아식스 젤카야노 29

by 황금 두꺼비 2023. 6. 1.

산책할 때에도 쿠션 좋은 신발을 신어야 하는 이유

 

요즘 같은 초여름 날씨에는 저녁 먹고 산책하기에 딱 좋은 계절이다.  그러다 보니 산책하는 거리와 시간도 자연스럽게 늘어나게 된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러닝을 할 때는 러닝화의 쿠션이나 퍼포먼스를 따지지만, 막상 산책을 할 때는 아무 운동화나 신고 집 밖을 나서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 또한 최근에 쿠션이 다한 러닝화를 산책 전용으로 신고 다녔었다. 문제는 산책을 장시간 하다 보니, 발바닥에 조금씩 통증이 느껴졌다.

체중이 불어난 것도 이유이겠지만, 쿠션이 다한 신발을 신고 장시간 걷는 것만으로도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 있다는 위험 신호를 감지하게 되었다.


이 상태로 계속 걷다가는 발바닥에 통증이 만성화되는 족저근막염을 앓을게 뻔해 보였다.

 

안정화의 대표주자, 젤카야노 29

 

그래서 결국, 발바닥의 통증을 줄이고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최고의 러닝화, 아식스 젤카야노를 구입하게 되었다.
이번에 구입하게 된 아식스 젤카야노 모델은 29번째 모델이다.

  
러닝화 제품군에서 29번째나 되는 모델을 지금까지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소비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러닝 초보자의 경우 올바른 착지가 이루어지지 않아 과내전·과외전(착지 시 발목이 안이나 밖으로 꺾이는 현상)이 발생해

발목 부상의 위험이 있는데 이 현상을 방지해 주는 러닝화가 안정화로 대표주자인 아식스 젤카야노다.

 

필자는 6년 전, 러닝을 제대로 시작할 무렵 젤카야노를 처음 알게 되었다.

이 무렵 한창 달리는 거리에 욕심이 생기면서 올바르지 않은 자세로 장시간 달리기를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무릎과 발목에 부상이 오게 되었다. 

 

그래서 수소문 끝에 알아보고 산 러닝화가 젤카야노였다. 그 당시 신었던 모델은 젤카야노 23이었다.

 

처음 젤카야노를 신었을 때 신세계가 따로 없었다. 

 

일단 신었을 때 발이 너무나 편했고, 바닥에 착지 시 아무렇게나 발을 디뎌도 왠지 모를 안정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편안함과 안정감을 주는 대신에 러닝화치고는 상당히 무거운 무게로 인해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젤카야노와는 멀어졌다.

 

어쨌든, 그 이후로 6년 만에 젤카야노와 다시 재회했다. 

 

 

젤카야노의 변신! 훨씬 가벼워졌다!!

 

오랜만에 다시 만난 젤카야노, 왠지 낯설었다. 제일 먼저 느껴지는 것은 무게감에서 오는 낯설음이었다. 

 

예전에 젤카야노는 상당히 묵직한 편이었다. 270mm 기준 예전에는 한 짝당 330g 정도 됐었는데, 이번 젤카야노 29 모델에서는 299g이라고 한다.

 

스펙에서 보면 10% 정도 무게가 줄어든 것인데, 체감상 더 가벼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가벼워진 무게가 우선 제일 큰 차이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쿠션에 대한 변화도 상당히 있었다.

 

그다음으로 차이가 나는 부분은 쿠션의 변화이다.

 

기존 제품군에서와 같이 미드솔 부분은 동일하게  FLYTEFOAM BLAST(FF Blast)가 적용되어 있었지만, 과내전을 방지하는 기술에서는 기존에 DYNMIC DUOMAX 기술에서 이번 젤카야노 29에서는 LITERUSS라는 기능으로 대체가 되었다. 

 

또한 젤카야노의 이름과 같이 젤(후면부 실리콘처럼 붙어있음)이 미드솔 사이에 들어가 있는데, 예전에는 전면 쿠션에도 젤이 들어가 있었지만 이번 모델에는 후면만 젤이 적용되어 있었다. 

 

이전 모델까지는 후면 쿠션 미드솔 부분에 DYNMIC DUOMAX 기술이 적용되었으나, 이번 젤카야노29 모델부터는 LITERUSS라는 새로운 기술이 적용되어 있었다.

 

아무래도 경량화를 위해 기존 적용기술에서 대대적으로 손을 본 게 분명했다.

 

이전 모델에서는 미드솔이 손으로 만지면 약간 단단한 느낌이었다면, 이번 모델에서는 손으로 눌러 만지면 말랑말랑 한 느낌을 주었다.

 

아웃솔 부분도 상당히 구성이 심플해졌다는 것을 느꼈다.

 

기존에는 토션(좌우 뒷틀림)을 막아주기 위해 아웃솔 가운데 플라스틱 보강제를 덧댄 디자인이었는데, 새로 바뀐 모습에서는 아웃솔이 밋밋하게 보일 정도로 심플하게 디자인이 바뀌었다.

  

밑바닥(아웃솔)의 구성도 경량화를 위해 불필요한 부분을 없애고 단순화 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전체적인 아웃솔의 바닥 모양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다.

최근에는 경량화가 대세라서 그런지 젤카야노 제품군도 기존에 이어오던 틀을 벗어던지고 새롭게 변화하려는 시도가 엿보였다.

 

쿠션감은 과거에 느꼈던 기대보다 그렇게 푹신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요즘에는 쿠션이 너무나 좋은 러닝화들이 많이 등장해서 그런지, 오히려 젤카야노 29의 쿠션은 탄탄한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사이즈는 조금 더 타이트해졌다 

 

아식스의 러닝화는 일본회사라서 그런지 대체적으로 발볼이 넣은 동양인의 발형에 잘 맞게 설계가 된 듯하다.

일단 신어보면 대부분 편안함을 느낀다. (나이키나 아디다스 제품의 경우는 칼발인 서양인의 기준에서 제작이 되었는지, 조금 발볼이 타이트한 느낌이다.)

 

하지만, 이번 젤카야노 29에서는 보통 제품을 구매하면 발볼이 상당히 좁아져서 타이트하게 조여졌다.

STANDARD형은 생각보다 발볼이 좁아 타이트했다.

 

기존에도 정사이즈를 사면 대체적으로 발볼에 여유가 있었으나, 이번에는 딱 맞게 조여지는 느낌이었다. 만약에 발볼을 여유 있게 신고 싶다면, STANDARD형보다는 2E나 4E 제품을 신어 보고 구매하는 것이 좋아 보인다.

 

참고로 아식스 신발의 발볼은 아래와 같이 STANDARD, 2E, 4E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젤카야노 29에서는 발볼이 상당히 타이트하게 조여지는 느낌이다. 조금 여유있게 신으려면 2E 제품을 사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갑피 부분은 단단하게 잡아주는 만큼 기존보다 조금 더 견고해진 느낌이 들었다. 기존에는 발가락이 나오는 부분의 메쉬에 구멍이 잘 나는 구조로 되어있었는데, 발가락이 닿는 부분의 갑피에는 촘촘한 직물구조로 내구성을 보완한 것 같았다.

 

갑피는 메쉬구조로 통기성과 동시에 내구성을 보완했다.

메쉬로 발을 타이트하게 감싸고 있지만, 막상 가볍게 뛰어 보면 안정감 있게 발등을 잡아주면서 타이트하다는 불편함이 오히려 편안함으로 느껴졌다.   

 

 

변하지만 젤카오노의 전통은 이어진다 

 

젤카야노 29를 신고 가볍게 뛰어보니, 확실히 예전에 젤카야노의 느낌은 아니었다. 젤카야노 모델도 조금씩 변하고 있었지만 5~6년 만에 다시 만나서 그런지 그 변화의 폭이 더 깊었던 것 같다.

 

모든 제품이 그러하겠지만 시장의 요구에 따라 생존하기 위해 변하면서 맞춰가는 것이 순리일 것이다. 하지만 기존 안정화를 대표하는 젤카야노의 아이덴티티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움이 남았다.

 

그래도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거나 과내전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은 건재한 것 같았다. 새로운 기술로 이름만 달리했을 뿐, 큰 틀에서 보면 젤카야노의 전통성을 그대로 이어가고 있었다.

 

뒷부분을 보면 과내전을 방지하는 젤카야노의 디자인은 큰틀에서 보면 변하지 않았다.

 

그리고 균형 잡힌 디자인 또한 변함없는 젤카야노의 습성을 그대로 이어지고 있었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그리고 호카오네오네 등 타 브랜드에서 내놓는 화려한 디자인과 새로운 모델들 사이에서 아식스 젤카야노도 나름대로 변화를 주면서 명맥을 잇기 위한 노력이 보는 것 같다.

 

벌써 29번째 시리즈가 나온 만큼, 앞으로 30을 넘어 안정화의 대명사인 젤카야노의 시리즈가 계속 이어지길 응원해 본다!

 

투박하지만, 젤카야노의 디자인은 크게 변하지 않았다.
안정화의 대명사인 아식스 젤카야노의 명맥을 계속 이어가길 응원해 본다.

 

아식스 젤 카야노 29 블랙 1011B44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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